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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유럽펀드 제대로 고르기

최종수정 2015.06.25 16:52기사입력 2015.06.25 16:52

[아시아경제 이순영, 노태영 기자](이 기사는 6월25일 아시아경제TV '머니&머니'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보기>

앵커: 지난 번 중국펀드에서 살펴봤듯 같은 중국에 투자한 펀드라 하더라도 수익률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년전과 최근 한 달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 저조했던 중국펀드를 구체적으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유럽펀드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중국펀드는 수익률에 있어 일등과 꼴찌 차이가 컸는데 유럽쪽은 어떤지 어떤 상품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순영: 우선 유럽펀드는 중국펀드에 비해 상품 수가 훨씬 적은데요… 운용펀드별로 보면 총 마흔 여덟개 펀드, 클래스별로 봐도 총 일흔 여덟 개 펀드에 그칩니다. 중국펀드가 클래스별로 120개가 넘었던 것과 비교가 되죠.
어쨌든 유럽의 일흔 여덟 개 펀드 중 최근 한 달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단 하나도 없었는데요… 최근 한 달 평균수익률은 -2.96%로 대부분 -4~-1%대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익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앵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대동소이했군요. 그럼 연초 이후 수익률에선 차이가 나나요?

노기자: 유럽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상품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분명 상품의 투자 특성에 따른 결과일텐데요. 1~15%까지 수익률의 차이가 나는 등 뚜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는 설정일이나 설정액 등 다른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인데요. 전문가들은 단순 수익률 수치보다 각 펀드별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연초 이후를 살펴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의 수익률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나빴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노 기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유럽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이 15% 정도로 가장 높았고, '하나UBS Europe증권자투자신탁'이 6%로 상대적으로 낮았는데요. 수익률 차이가 난 이유는 각 상품의 투자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과감히 투자를 했고 하나UBS Europe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는 무엇보다 환헷지에 실패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마상진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과장
"피델리티유럽증권자펀드는 타 유럽펀드와 비교했을 때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에 20%~40% 펀드에 편입하는 투자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섹터별로 2015년 상대적 수익이 높았던 헬스케어, IT업종 등에 높은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하나UBS유럽증권자펀드는 환손실에 대한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화 대비 달러화에 대해서는 환헷지를 했으나 달러 대비 유로화에 대해서는 환헷지 계약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경우 1.22에서 1.13 유로화까지 대략 8%~9%의 평가절하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들이 펀드 수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3년 수익률의 경우 어떤가요?

이순영: 유럽펀드의 경우 5년래 수익률 중에서 3년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럽펀드 평균 수익률은 지난 19일 기준
3년 평균수익률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봤는데요… 61.13%를 기록하면서 일본, 중국본토, 북미에 투자하는 펀드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펀드가 일흔 여덟개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유럽펀드의 경우 최근 일 이년 사이에 많은 상품들이 출시가 된 까닭에 3년 이상 된 펀드는 클래스별로 봐도 26개에 그칩니다.

이 26개 펀드 모두 3년 수익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1등과 꼴찌 사이의 수익률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는데요…

유럽펀드 3년 수익률 탑텐은 슈로더유로펀드, 도이치독일펀드, 한화유로펀드,KB스타유로인덱스펀드, 템플턴유로피언펀드, 키움배당펀드 순입니다. 그중에서도 슈로더유로증권투자신탁펀드는 3년 평균 수익률이 82.95%를 기록하며 유럽 3년 평균수익률보다 20%를 웃돌았습니다.

슈로더유로퍼드를 운용하는 매니저와 인터뷰를 시도해 봤는데요…현재 해외에 있어 인터뷰가 여의치 않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대신 서면으로 현재 어디어디에 투자하는 지 답변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펀드운용 전략상 포트폴리오는 두 달전 꺼까지만 공개된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고요..슈로더유로펀드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EMU(유럽경제통화연맹)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의 주식시장에 주로 투자합니다.

국가별 자산 비중은 독일이 28.2%로 가장 많고요 프랑스(24.8) 네덜란드(12) 이탈리아(9.1) 순으로비중이 큽니다.

업종별로 자산비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21.6), 산업재(17.9), 임의소비재(15) 헬스케어(11.1) 필수소비재(8.7) 소재(7.2) 등 고루 분산돼 있고요

유럽펀드 중 3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슈로더유로펀드. 최근 판매사에서는 인기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박호영 기업은행 마케팅전략차장..
“시장에서 유럽관련된 펀드가 썩 많지는 않아서요 어느 정도 대표성을 가지고 시장에서 꾸준하게 고객들이 가지고 있으신데 아무래도 중국펀드가 화끈하게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해외펀드 중에서는 중국펀드에 가려져서 실제로 유럽투자도 상당히 매력이 있는데 조금 중국 펀드에 비해서 가려 있는 게 맞는 거 같고요…(슈로더유로펀드) 모 투자신탁 같은 경우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추세고요 9900억까지 지금. 연초에 1월초에 2300억 규모에서 지금은 1조 정도까지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이죠.

앵커: 3년 수익률 60%대라 상당히 높은 수익률인데도 역시 중국펀드에 가려져 있었군요. 3년 수익률 최고 펀드를 알아봤는데요… 반대로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어떤 펀드인가요?

이순영: 3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유럽펀드는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2(H)였습니다. 앞서 설명한 슈로더유로펀드와 수익률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는데요…
이 펀드는 EU국가 및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배당수익률이 높고 중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유럽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특히 매력적인 배당, 가치투자 및 성장투자와 다른 스타일의 투자, 시장흐름에 비해 비교적 덜 민감한 주식을 편입하는 펀드입니다.

참고로 국내 주식의 경우 반기 또는 연간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럽의 경우 분기, 반기, 연간 등 다양한 주기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앵커> 고액자산가들의 유럽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그리스 등 유럽의 정치경제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다소 낮은 투자가 예상되는데요?

노 기자>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간 구제금융 협상이 실패한 이후 유럽연합(EU)은 지난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유럽투자에 대한 차익실현 시점을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액자산가의 경우에는 '차익실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럽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은 낮은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는데요. 구체적인 투자비중을 수치화 할 수는 없지만 고액자산가 대부분 높은 수익보다 낮은 변동성 및 안정적 수익을 희망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일선 PB들도 변동성이 큰 유럽보다 중국 등 일정 수익을 비교적 보장하는 해외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고액자산가들의 유럽상품 투자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마상진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과장
"국내 고액자산가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유럽에 대한 (투자)비중이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2015년 3월부터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사실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봐도 양적완화 이후에 각각 169%, 68%의 높은 수익률을 경험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고액자산가도 금융자산의 일정부분을 유럽관련 상품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부분을 추천합니다."

앵커: 요즘은 국내 보다 해외펀드가 대세인데, 내게 수익을 안겨다 줄 펀드 고르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좋은 해외펀드 고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이순영: 국내펀드는 지리적으로 용이하고 또 매니저나 운용사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알 수 있어 펀드를 고르는데 있어 정보를 많이 갖고 접근할 수 있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나 운용사보다 지역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지노 마루투자자문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지노 마루투자자문대표

“국내펀드는 지역적으로 좁고 가까우니까 매니저나 운용사의 철학부분이나 정보를 깊숙히 알 수 있어 고르는데 정보를 많이 갖고 접근할 수 있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그런 문제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특정 매니저나 운용사도 중요하지만 어느 국가에 투자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다음이 어느 운용사나 매니저를 골라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굉장히 정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나라를 대표하는 ETF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 나라의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매니저들을 찾아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그런 정보들에 접근하긴 어려우니까 가능하면 ETF를 이용하는 게 좋고 그게 부족하다 싶으면 전문가들을 찾아 상담하고 투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순영 lsymc@asiaetv.co.kr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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