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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중국·주식형' 투자 성공시대

최종수정 2017.11.29 10:56기사입력 2017.11.29 10:56


올해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평균 수익률 16.71%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인덱스ㆍ중국ㆍ주식형.'

올해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의 투자 성공 키워드다. 액티브보다 인덱스, 글로벌 중에선 중국, 채권형이나 혼합형보다는 주식형에서 성과가 좋았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213개)의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의 수익률은 평균 16.7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5.56%, 25.54% 올랐다. 펀드 수익률 상위 24.4%(52개)만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시장이 대부분의 펀드보다 앞선 탓에 시장 흐름을 그대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우수했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배제하고 벤치마크 지수 내 시가총액이 높은 비율대로만 투자하는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올라 높은 수익을 낸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는 연초 이후 87.79%의 수익률을 내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일간변동률의 1.5배를 추종하는 파생형 인덱스펀드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인덱스펀드인 K200인덱스펀드들의 경우 연초 이후 평균 29.44%의 수익을 내며 시장에 앞섰다.

올해 한국을 비롯해 신흥아시아 증시의 성과가 돋보였는데 특히 중국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 중 18개(36%)가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중국주식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34%로 아시아신흥국주식(37.41%)에 이어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 중에서도 중국 편입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펀드가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투자=대박' 공식이 성립된 셈이다. 중국주식 펀드의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로 연초후 67.48%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보다 주식이 강세를 보여, 펀드 역시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보다는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의 성과가 훨씬 좋았다. 연초후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은 각각 26.22%와 12.58%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은 0.77%와 5.39%로 저조했다. 특히 채권형펀드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커지면서 채권값이 폭락하자 은행 이자보다 못한 성과를 내고있다.

하지만 채권은 여전히 시장이 불안할 때 찾게되는 안전자산인 점은 확실하다. 올해엔 최순실게이트와 미국 대통령선거, 한국 대선, 북핵 도발, 한중 갈등 등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굵직한 이벤트가 많았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투자금을 쉬게하지 않고 비교적 우량한 단기채권에 집중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얻으려는 펀드 전략이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형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된 펀드는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 Class A'로 연초 이후 1조6599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는 자산총액 60% 이상을 만기 3개월 이내의 짧은 전자단기사채(신용등급 A0 이상)와 신용등급 A2-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나머지 40%는 신탁수익권, 위안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에 투자한다. 이밖에 자금 순유입 톱10 중 절반이 채권이나 채권 및 주식혼합형 펀드였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유일하게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중소형주자(주식)A'가 연초 이후 3227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최근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소프트클로징(잠정판매중단)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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