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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경영문제 해결사, 그 회사 유니폼 입는 이유

최종수정 2014.09.29 11:22기사입력 2014.09.29 11:22

양해성 IBK컨설팅센터 수석 컨설턴트 "中企 컨설팅엔 사명감이 필수"
2년간 IBK컨설팅센터 거쳐간 기업 1051개…무료 컨설팅 프로젝트 실시


양해성 IBK컨설팅센터 수석컨설턴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양해성 IBK컨설팅센터 수석 컨설턴트(차장)는 컨설팅 의뢰 기업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흰 셔츠를 벗고 기업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회사 사람들이 컨설턴트에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근은 30분 먼저, 퇴근은 30분 늦게 한다는 자신만의 원칙도 세웠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에서 IBK컨설팅 센터로 옮겨온 것은 2011년. 지난 4년간 양 차장의 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17곳이다. 한번 컨설팅을 의뢰받으면 약 4∼5주간 해당 기업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탓에 올해에는 컨설팅센터에서 내근을 한 기간이 채 일주일이 안 된다. "조직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대부분 회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나옵니다. 컨설팅이 대상 기업에 동화되는 데서 시작되는 이유죠."

대기업에 컨설팅을 주로 제공했던 그가 IBK컨설팅센터에서 와서 느낀 건 '사명감'이다. "외근이 많은 컨설턴트들에게 체력과 열정은 기본이죠. 하지만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중소기업 컨설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2011년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 동안 IBK컨설팅센터를 거쳐간 기업은 1051개. 창립 50주년을 맞아 무료컨설팅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1단계로 2년간 1000개 기업 컨설팅을 목표로 했는데 초과달성한 셈이다. 경영관리, 인사, 회계 등 조직 내 크고 작은 문제로 고민하던 중소기업들은 처음엔 거래 기업은행 영업점의 권유로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한 기업의 경우 6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며 추가적인 컨설팅을 요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할 땐 3~4개월을 대기해야 할 때도 있다. IBK컨설팅센터는 지난해 8월 무료컨설팅 프로젝트 2단계에 돌입해 지난 8월까지 784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양 차장은 중소기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했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손쉽게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려다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의뢰 기업에서는 인적 구조조정을 하거나 야근을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데 이를 공개하길 꺼려 회피하는 경우도 많죠."

중소기업들은 무엇보다 조직의 체계를 갖추고 이를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경영자정보시스템(EIS),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 인사관련 프로그램과 수직,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이 컨설팅을 통해 제공된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창립 1세대가 2세대로 기업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세금, 회계 문제도 IBK컨설팅센터에서 주로 다루는 문제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유학파나 고학력자가 많은 2세대 경영인들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경영관리시스템을 요청하기도 한다.

반갑게도 최근 젊은 컨설턴트들이 IBK컨설팅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양 차장은 높은 연봉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에 흥미를 보이는 이들이 늘어나는 걸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던 주니어급 컨설턴트들이 입사하는 일이 늘었습니다. 이들에게 중소기업 컨설팅의 노하우나 방법론을 전달하는 것도 저의 역할이죠."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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