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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이동제 시행 앞두고 카드사 상품 전쟁

최종수정 2015.10.05 11:19기사입력 2015.10.05 11:19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달 30일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주거래 통장에 특화된 카드가 인기를 끈다. 은행들이 주거래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포인트 추가 적립이나 대출 금리 인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결제 계좌를 같은 금융그룹 은행의 주거래통장으로 설정한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농협 계열사의 혜택을 담은 'NH올원 카드'가 지난 4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50만장이 발급됐다. 농협은행은 가계신용대출의 납입이자 1%를, 농협생명이나 농협손해보험은 가입시 3000점 정도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한 목우촌,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전국 8000여개의 농협 가맹점에서 구매를 할 때도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가맹점에서 쌓은 채움포인트로는 카드대금 결제 또는 대출원리금 상환도 가능하다. NH올원카드는 NH올원플러스카드, NH올원카드, NH올원체크카드 3가지로 발급된다.

지난 3월 우리카드에서 출시한 '우리주거래카드'는 17만장이 발급됐다. 우리은행의 장기고객과 우량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우리은행에서 우리주거래통장을 개설한 고객이 우리주거래카드를 발급받아 6개월마다 30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5000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5%를 모아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적립해주고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가맹점, 이동통신, 학원, 주유소, 택시, 병의원, 면세점 등 특별적립 업종에서는 일반업종의 3배인 1.5%를 포인트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가 'KB국민 ONE라이프 컬렉션'의 하나로 선보인 'KB국민ONE카드'는 출시 두 달 만에 10만장을 발급했다. 전월 이용 실적과 적립 한도 제한에 상관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7%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0.5%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이 카드 결제 계좌를 KB국민 ONE통장으로 정하면 대중교통·이동통신·해외직구 결제시 0.3%포인트를 더 받는다.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이용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0.2%포인트, 주말·공휴일에는 0.2%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주거래 계좌에 연계하는 카드를 이달 중 출시한다. 신한카드는 주거래우대 통장과 적금, 대출에 카드를 묶인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다. 하나카드는 이달 통합 예정인 '하나멤버스' 시행에 맞춰 특화된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경쟁이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둔 은행 입장에서는 주거래 고객을 놓치는 것은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을 많이 투자해서라도 카드를 포함해 혜택이 많은 금융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카드사의 수익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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