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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불확실한 금융시장 맞춤형 '히트' 랩어카운트

최종수정 2015.10.26 15:48기사입력 2015.10.26 14:19

해외자산 눈 돌린 고액자산가, '히트앤드런' 투자로 수익

[아시아경제TV 서소정, 김은지 기자]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랩 어카운트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과거 국내 주식형에 치우친 자문형 랩 형태가 아닌, 다양한 자산과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랩으로 진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일임형 랩 어카운트 '자금몰이'= 랩 어카운트는 '포장하다, 싸다'라는 뜻의 영어 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Account의 합성어다. 주식과 채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관리하는 서비스로 이해하면 쉽다. 최근에는 중국·상장지수펀드(ETF)·배당주랩처럼 특정 자산을 편입한 랩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랩 어카운트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일임형 랩 어카운트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전문가들이 설계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적용,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어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일임형 랩의 총 평가금액은 92조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1조원, 최근 3개월간 11조8000억원이 넘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유입액이 3조65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량이다. 올해 들어 계약 건수는 월 평균 1만5300건씩 늘었고 고객수도 1만4300명씩 증가했다.

진태규 유안타증권 랩운용팀 대리는 "저금리·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식과 펀드, 채권 등 하나의 금융상품에만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높을 뿐더러 수익률도 낮다"면서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전문가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자산관리차원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최소 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 등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김 대리는 "각 증권사 상품별 최소가입 금액이 1000만~2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글로벌 자산에 배분하는 적립식 랩의 경우 월 10만~20만원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슈퍼리치, 중국·베트남 등 해외자산으로 눈 돌려= 최근 고액자산가들이 랩을 통해 적극 담고 있는 상품은 해외자산이다. 김경식 KDB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팀장은 "중국 주식이 하락하면서 투자 기회를 주고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를 입으면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베트남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자산가치가 하락한 원유나 농산물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고액자산가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후강퉁 관련 주식 등을 랩에 채워넣거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 펀드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또다시 강등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브라질 채권을 비롯해 중국 증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DLS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최근 고액자산가들은 '히트앤드런(짧게 치고 빠지는)' 투자방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거뒀다. 원유가격 급락으로 올해 초 원유분할매수랩에 투자했던 상당수 투자자들이 목표수익률 달성에 성공한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산가치가 일시에 급락한 자산에 투자할 때는 단기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지, 비싼 자산에 '히트앤드런'으로 대응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용 한국투자증권 PB는 "랩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배분"이라면서 "특정자산에 '몰빵'하지 않고 국내자산, 해외자산 등 지역 뿐만 아니라 원자재, 대체투자,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 자산관리비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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