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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퇴직연금, DC형과 DB형 수익률은?

최종수정 2015.10.28 09:10기사입력 2015.10.28 09:10

[아시아경제TV 이순영, 서지명 기자]이 기사는 10월21일 아시아경제TV '머니&머니'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 보기>

순영>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 2005년 12월 1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그 이전까지는 퇴직금 제도가 있었죠. 그런데 퇴직금 제도는 회사가 도산했을 경우 퇴직금을 못받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평균 근속기간이 짧고 이직이 잦은 경우 노후생활비보다는 기타 비용으로 다 써버리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또 연봉제가 확산되고 정기적으로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퇴직연금제도가 신설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110조2668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이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요. 제도 도입 10년차인 올해 말까지 124조원으로 늘고 오는 2024년엔 430조원 규모로 커집니다.
지명> 퇴직연금 유형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에는 DB형, DC형, IRP까지 이렇게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일단 DB형, DC형이란 말 자체가 많이 생소하고 어렵다고 느끼실텐데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DB형은 회사책임형, DC형은 개인책임형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DB형은 기존 퇴직금 제도랑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퇴사할 때 기준으로 월급에 자신의 근속년수를 곱해서 계산이 됩니다. 퇴사할 때 내 월급이 만약에 500만원이고 20년간 근무를 했다면 1억원을 퇴직금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DB형은 근로자 입장에서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DC형은 매년 그 해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회사가 내 계좌에 적립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입사 1년차 200만원, 2년차 220만원 등으로 매년 퇴직금을 정산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돈은 내가 직접 굴리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얼마나 잘 굴리느냐에 따라 내가 미래에 받게 될 돈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개인책임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릴 유형이 있는데요. IRP입니다. 개인형퇴직연금이라고 합니다 퇴직하거나 이직을 해보신 분이라면 경험해 보셨을텐데요. 회사에서 퇴직금을 넣어줄 IRP을 통장을 만들어 오라고 합니다. 이 IRP로 회사가 퇴직금을 이체시켜 주는데요.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이 IRP에 적립하도록 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순영> 제도유형별로는 DB형이 68.5%, DC형은 23.1%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지난 3월말과 비교했을 때 DB형 비중은 줄고 DC형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DB형이라 하더라도 임금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내야 합니다.
현재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중 97.6%가 원리금 보장형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이럴 경우 임금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퇴직연금이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기준 임금상승률은 2010년 4%로 당시 원금보장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5.28를 기록하며 임금상승률을 앞섰지만, 2013년 임금상승률과 원금보장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각각 3.48%, 3.6%로 임금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지명> DB형과 DC형 어떤 걸 선택하는게 유리할까 궁금하실텐데요..
자신이 앞으로 근속 연수가 많이 남아있다거나 혹은 승진기회가 많아 임금인상이 크게 기대되는 근로자의 경우 DB쪽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고 임금인상이나 복무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라면 DC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DC가입자들은 임금 인상률보다도 높은 수익을 기대해야 하는데 임금인상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기예금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순영> 즉 DC형은 내가 돈을 얼마나 잘 굴리느냐에 따라서 내가 미래에 받을 연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최소 임금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야 DC형 제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본인이 어떤 퇴직 연금에 가입돼 있는지 본인의 퇴직금이 얼마 적립돼 있는지 현재 수익률이 어느정도 되는지…나중에 퇴직 시 어느정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인터뷰)신우준 IBK기업은행 퇴직연금부장
“일단 퇴직연금을 가입 하셨다면 내 퇴직금이 얼마고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퇴직연금 사업자마다 가입근로자들이 조금더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이나 스마트앱을 통해 사업자마다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운용상품에 대한 성과나 피드백에 대해 문의를 해보고 거기에 비해 당초에 비해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다면 언제든지 상품을 교체해서 운용할 수 있으니 관심과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순영> 사실 퇴직연금은 지금 바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퇴직했을 때 받는 퇴직금이다 보니 수익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데요… 작은 것이 누적되면 10~20년 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위험자산 0%일 때와 70%일 때 20년 뒤 퇴직연금은 약 5천90만원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신우준 IBK기업은행 퇴직연금부장
“현재는 95% 정도가 원리금 보장형상품인 정기예금으로만 운용돼 있고 나머지는 3% 정도는 실적 배당형이라는 펀드 상품으로 운용이 돼 왔는데 너무 원리금 보장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개인마다 투자성향이 다르므로 이러한 성향을 감안해 펀드를 일정부분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간다면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보다도 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지명> DC형은 회사가 입급해주는 내 퇴직금을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미리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가입자교육이라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서면이나 이메일 등으로 대체되고 있어 사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 직원이 DC형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교육이나 직원 복지나, 노후에 관심이 많이 기울이는 기업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임플란트 전문 제조업체인 네오바이오텍입니다. 현재 350명 정도의 직원이 있고 전원 DC형으로 가입돼 있는 회사였는데요. DC형으로 가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직원들 퇴직연금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노후준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김태훈 네오바이오텍 경영지원본부장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김태훈 네오바이오텍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아시다시피 DC형은 운용방식 결과에 따라서 차후에 받게 되는 성과소득이 차이가 납니다. 저희는 DC형에 다 가입돼 있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DC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하고 본인들이 어떤 형태로 운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을 직원들에게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업원들이 자기가 노후에 받게될 연금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이나 홍보를 통해서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매월 운용방식을 바꿀 수 있기 떄문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회사 부위기도 좋고 종업원들이 열심히 근로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어 회사도 좋습니다.

지명> 실제로 DC형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경우 수익률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2009년 DC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코스트코코리아는 노사가 수시로 상품 수익률을 체크하고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진행해 5년째 연평균 6.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어떻게 진행을 하면될까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을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하라는 조언 들어보셨을텐데요.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여러 가지 유형의 펀드들로 분산 투자하고 국내외 투자도 고려하라는 조언 역시 유념하시면 됩니다.
먼저 투자자의 나이와 투자성향, 목표수익률을 감안해 투자자산과 안정자산의 비율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안정자산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 예컨대 정기예금으로 배분하고 투자자산은 기본적으로 펀드로 자산을 운영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적절히 펀드를 선택해 투자한 뒤 정기적으로 수익률을 점검하며 포트폴리오 재조정 해나가셔야 합니다.

허은영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수석연구원>
보통 투자를 한다면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만큼 투자형 상품을 담아라는 정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것이 모든 분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구요. 참고는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퇴직연금에 있어서 투자형상품이라고 하면 펀드상품을 이용하는데요. 퇴직연금쪽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상품들은 굉장히 안정성향이 강한 펀드들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펀드들 중에서도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에 주식운용 비율이 40%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없이 100% 가입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안내할 때 정기예금, 채권혼합형, 주식형펀 드 등을 일정비율 담아가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순영>각 은행에 가면 퇴직연금 자산관리 추천펀드를 제시합니다. 기업은행을 비롯해 국민, 우리,신한 등에서 추천펀드를 받아봤는데요…. 각각 펀드는 달랐습니다. 채권, 주식형, 혼합형, 배당주펀드, 성장주펀드, 섹터 및 해외펀드로 구분해서 추천하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안전추구형 중립형 수익추구형 고수익형 등 투자성향에 따라 추천펀드가 제시된 곳도 있었습니다.

순영>또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하려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현재 1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의 주택구입이나 임원 등이 3개월 이상 질병치료 및 요양이 필요한 경우, 혹은 천재.지변 등의 재해를 입은 경우 등은 임원의 퇴직금 중간 정산 사유가 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노후를 챙길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서 직장 이직시 전직장에서 받은 퇴직금도 퇴직금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 개인형IRP라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개인형IRP를 통해 관리를 하고 전직장에서 받은 퇴직금과 현직장에서 받게 될 퇴직금을 한 직장에서 퇴직금으로 관리하라고 조언합니다.

지명> 퇴직연금에서 잊지 말아야 할 또 한가지가 있죠?

순영>그렇습니다. 바로 세금입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를 통해서 세액공제를 받게 되는데요… 향후 연금을 받을 때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산해 연 1200만원…그러니까 매달 연금 받는 금액이 월 백만원이 되겠죠. 연 1200만원이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에 포함돼 3~5%의 원천징수가 될 수 있으니 그 점도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세금 부분은 사적연금이냐 공적연금이냐 또 2001년 1월 1일 이후냐 이전이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만큼 전문가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순영 lsymc@asiaetv.co.kr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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