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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폭풍 성장 ETN, 투자 전략은?

최종수정 2015.09.15 11:25기사입력 2015.09.15 11:25

[아시아경제TV 이순영, 노태영 기자 ] 이 기사는 9월14일 아시아경제TV '머니&머니'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보기>

앵커: 주식시장의 중국발 쇼크 등으로 휘청거리며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상황에서 거래가 꾸준하게 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장지수채권 ETN인데요… 아직은 출범한 지 일년도 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빠른 성장을 보이며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ETN 투자 현황과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도팀의 이순영 노태영 기자입니다.

앵커: 먼저 ETF는 이미 시장에 많이 알려져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ETN은 조금 생소하거든요. ETN이 무엇인지 시장 현황은 어떤지 소개해 주시죠.



이 기자: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등락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상장지수채권으로 지난해 11월 17일 처음 도입됐습니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장중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투자상품인데요..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파는 것은 ETF와 비슷하지만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만기가 존재합니다. 현재 증권사 7곳,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이 ETN 상품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ETN은 한국거래소가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위해 개설했는데요… 지난 해 개설당시 10종목에서 출발했지만, 올해 신규로 45종목이 상장하면서 현재 55종목이 상장돼 있습니다. 개설 초에는 하루 평균거래량도 1억원이 안될 만큼 미미했지만, 개설된 지 1년도 채 안된 현재 ETN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재준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부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8월에는 200억까지 성장했고요, 불과 한 달만에 일평균 300억 돌파해서 성장 속도로 봤을 때는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 시장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ETN 시장과 미국 일본의 시장 초기와 비교해 보면 상품수와 거래규모가 미국과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 개설 후 6개월(지난 5월 기준) 우리 나라의 상품수는 18개인데 반해 미국과 일본은 시장 개설 6개월 후 각각 3개와 10개였습니다. 거래규모는 일본보다 약 80배 수준으로 성장했는데요…

시장개설 1년 후의 미국과 일본의 현황을 살펴보면


상품수는 미국이 21개 일본이 10개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미국과 일본이 각각 660억원, 1억5000만원으로 ETF 거래규모에 대비 해 살펴보면 0.1%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ETN시장은 아직 일 년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수는 현재 55개, 거래대금은 300억 규모로 ETF 대비 %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나 일본 시장과 비교해 봤을 때 국내 ETN 시장이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군요. 특별히 이처럼 ETN 시장이 이처럼 빠른 속도록 클 수 있었던 이유는 ETN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ETN 투자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노기자: ETN은 ETF와 성격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지수의 수익을 추종하는 상품으로서 ETF와 매우 유사하고 일반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거래할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계좌를 통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의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현재 상장돼 있는 55개 상품은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상장 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의 시장상황 전략에 맞는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TN상품의 특징에 관해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문성제 NH투자증권 전략운용팀 차장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편하게 매매할 수 있고, ETF나 ETN같은 상품은 거래세를 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거래는 0.3% 거래세를 내지만 ETN의 경우 세금을 내지 않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발생사들이 ETN을 발행한 이후에는 공정한 가격으로 실시간 매매 호가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LP라고 부르는데 유동성공급자의 약자입니다. 가령 1만원 ETN 상품이 있다면 1만원에 사고, 1만5원에 팔자 등 매매 가격차가 5원으로 돼 있고 이 가격에 맞게 가격을 내고 있어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ETN시장이 아직 출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일부 증권사로 돈이 몰리거나 단기매매에만 그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노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ETN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크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1~2곳 상위 증권사의 비중이 큰 것이 사실인데요.

아직 출범 초기 단계인만큼 앞으로 제도 정비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원이 더 절실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문성제 NH투자증권 전략운용팀 차장
"시장의 성격을 정의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장한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어떤 특성이 있다고 주목하기보다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 주목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거래 외형이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은 증권사들이 계속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기자: ETN 발생사가 7곳으로 제한돼 있는 이유는 ETN은 증권사가 신용으로 발행하는 신용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즉, 신용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투자자가 고스란히 떠 앉게 될 경우 문제가 크기 때문에 거래소에서는 아무 기관이나 발행할 수 없도록 발행 자격 권한을 두고 있는데요…


-신용등급 AA-이상의 우량증권사,자기자본 1조원 이상,증권 및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 3년 이상 유지,영업용순자본비율 200% 이상, 최근 3년 간 감사의견 적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자격 제한을 두는 이유는 투자자 보호차원인데요… 거래소 측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재준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부장2
“자기 자본요건이나 신용등급요건, NCR 비율이라든지 그래서 어느 정도 안전한 기관이 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신용으로 발행한 상품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신용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고 투자자들이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 상장할 때 각별히 신경 쓰고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게 시장관리를 하는 거래소의 의무기 때문에 그러한 적합한 상품이 상장될 수 있도록 컨설팅도 하면서 증권사와 서로 코업을 해나가면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성장 가능한 시장으로서 상품의 다양성은 풀어야 할 숙제군요.

이기자: 그렇습니다. ETN 발행사가 증권사인데 투자자들의 신용리스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발행사를 엄격히 제한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자칫 이는 공급의 제약이 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발행 기관에 대한 규제를 좀 더 풀고 외국계를 포함해 어느정도 요건이 되는 다양한 기관이 공급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규제완화 부문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올해 11월이면 ETN시장이 일년이 됩니다. 현재 55개 종목의 상품 면면을 보면 해외 국내 지수 바스켓, 채권 바스켓, 원자재, 원유 다양한 상품 통화가 상장이 돼 있는데요 아직 없는 상품이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이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임재준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부장
“아직 공급이 안돼 있는 것이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인버스까지는 공급을 하고 있는데.. 레버리지 상품은 시장 수익률에 두 배를 쫓는 상품이기 때문에 반대로 리스크가 커지는 상품입니다. 도입 후 일년이 지나는 올해 말쯤에는 레버리지 상품도 공급을 할 계획이고요. 또 하나는 해외에서도 ETN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이 변동성 지수 선물 ETN입니다. 변동성 지수 선물 ETN도 내년 초에 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급을 할 계획입니다.”

앵커: 자, 그럼 총 55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최근 가장 돋보인 ETN 상품을 소개해 주시죠?

노 기자: 중국발 쇼크와 미 금리인상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하락하면서 ETN 역시 인버스 상품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N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발행한 TRUE 인버스 차이나 H ETN(H)으로 24.73%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일평균거래대금 상위는 조금 달랐는데요…제약 바이오와 차이나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모두 상장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상품들이었는데요. 가장 많이 거래가 된 종목은 octo제약 TOP5 ETN이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옥토 WISE배당 ETN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는데요. WISE배당 ETN 투자 종목 중 S-Oil, 현대홈쇼핑, SKC 등을 새롭게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LG, KT&G, 강원랜드, GKL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는데요.

NH투자증권의 WISE배당 ETN은 상장 주식 중 정량적 기준으로 선정한 우량 배당주를 선별해 내부유보율이 높은 15개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종목 교체를 통해 구성된 WISE배당 ETN의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은 2.05%로 추정되는데요.

실제 옥토 WISE배당 ETN의 누적수익률은 13.29%를(몇 개월 기준인지 확인)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N 상품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문성제 NH투자증권 전략운용팀 차장
"저희 회사에서 제일 처음 발행했던 '빅볼'이라고 하는 상품이 작년부터 현재까지 약 15%의 수익이 났습니다. 또한 'WISE 배당 ETN' 상품은 12%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안 좋았고 최근 주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도 있었지만 성적이 좋았습니다. 최근에 나온 '섹터 ETN'은 투자자들이 보면서 낙폭이 큰 산업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ETN 투자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기자: 또한 아직까지는 ETN이 초기상품이고 결합상품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가장 큰 리스크는 신용위험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ETN 역시 시장 변동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전략이 가미된 상품들이 상장돼 있지만 그 중에서 시장상황에 부합하는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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