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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만혼부부들의 행복한 은퇴설계

최종수정 2015.09.22 17:33기사입력 2015.09.22 17:33

[아시아경제TV 이순영,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이 기사는 9월22일 아시아경제TV '머니&머니'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보기>

순영: 주변을 살펴보면 30대 중 후반을 넘어섰는데도 아직 싱글인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결혼할 마음은 있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거나 결혼하고 싶어도 여력이 안되서 결혼을 미루고 있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서울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결혼평균 연령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1990년 남성 28.3세, 여성 25.6세에서 2014년 남성은 32.8세, 여성은 30.7세로 늘어났습니다.


지명: 이렇게 늦게 결혼하다 보니 보상심리라고 할까요. 그럴듯하게 집도 꾸미고, 아이에게도 최고의 것만 입히고 먹이면서 금지옥엽으로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기업으로 치자면 과장급 이상으로 사회적 지위도 있으니 집이며, 차며 소비를 줄이기가 어려우실 거에요. 하지만 만혼부부라면 지금부터는 이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만혼부부들의 은퇴준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조영만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영만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수석연구원
"만혼 부부는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명심할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노후준비를 제 1순위로 생각하고 자산을 배분하고 집행해야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은퇴자금을 넣고 다음으로 주택 등 주거비, 교육비로 사용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써야 합니다. 늙은 r아빠, 엄마라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들면 안됩니다. 출생, 육아, 돌잔치 비용 등 과소비 요소를 파악해서 과감하게 줄이고, 주변의 도움을 최대한 얻어야 한다. 학원보낼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펀드를 들어주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대학갈 때나 결혼을 할 때 목돈이 필요할 때 줄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
순영: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얼마 안남았다…나중에 목돈이 필요할 때 줄 돈이 없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늦깍이 부부들은 더 은퇴설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사실 보통 일반적인 가계의 구성을 보면 30대 초반에 결혼해서 50대 중 후반 은퇴하는 시점까지 27~8년 정도의 경제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때 초기 십년은 가족 형성기 중기 10년은 자녀 양육과 교육의 시기 나머지 남은 시기는 나의 노후와 미래를 위한 시기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만혼세대는 초기 10년을 일정부분을 접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할 시기가 적습니다. 만약 어느 정도 결혼을 늦게 한 대신 적절한 목돈 종자돈을 마련해 뒀다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이정걸 KB국민은행 잠원동지점 부지점장
“자산배분의 첫째는 무조건 자녀가 생기고 자녀를 키우는 시점까지는 목돈 만드는 데 총력을 가해야 할 것 같아요. 보통 목돈을 만들려면 적금이나 푼돈을 모아서 돈을 만든다라고 하지만 푼돈을 모으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거든요. 지금처럼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는 약간 공격적인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명: 자, 그럼 구체적으로 만혼부부들이 노후와 자녀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은퇴준비의 일번은 현금흐름 늘리기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의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 초저금리로 떨어질수록 일의 가치는 빠르게 증가하는데요.

예를 들어 100만원을 받던 일의 가치가 금리 5%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2억4000만원입니다. 현금 2억4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매월 1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2%로 떨어지게 되면 100만원의 월급이 나오는 일의 가치가 6억원으로 증가합니다. 1%로 떨어지게 무려 12억원으로 가치가 뜁니다.

만혼의 경우 결혼이 단순히 늦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정년이 10~15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세컨드잡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만혼이라면 남들보다 빨리해야 하고 반드시 해야 합니다.

예컨대 대기업 근로자라면 경력을 바탕으로 정년이 길거나 없는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급여는 줄어들 수 있으나 정년 걱정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이직이나 전직이 어렵다면 허드렛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라면 정년이 없으므로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순영: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라. 제가 만난 전문가 역시 가장 좋은 은퇴준비는 최대한 회사에 속해있거나 그 회사를 떠나서 또 다른 회사에 적을 두고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직업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또다른 일.. 두번 째 잡은 노후를 준비하는 또하나의 숙제인 듯 싶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만혼부부들이 자산배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투자의 비중을 좀 살펴보죠.

30대보다는 40대는 조금 더 수입이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비록 늦게 결혼했지만 사회에서의 지위도 회사내 에서의 직책이 조금 높아지면 수입이 조금 늘어날텐데요…자신이 벌고 있는 수입중에 일정부분 이상을 적절한 투자비중으로 나눕니다.
일반적으로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뺀 수치가 투자의 비중이라고 합니다.

40대 남편의 경우 100에서 본인의 나이 40을 뺀 60%가 전체 자산 중에 투자의 비중에 해당되는 거죠.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투자의 비중은 작아지고 안전자산 비중이 커지만 수입이 조금 더 있는만큼 최대한 남은 기간 동안 적절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의 리턴을 받아낼 수 있는 상품 쪽으로 가입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순영: 자,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만혼부부들이 꼭 가입해야 할 상품은 무엇일까요?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체 금융자산의 비중을 파악합니다. 예금, 투자, 보험, 연금 등 어느 비중이 큰지 계산한 후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이때 수익성보다는 안정적으로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합니다. 비과세와 세금우대 한도가 줄어드는 추세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거나 세금을 우대받는 상품 두 가지는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이정걸 KB국민은행 잠원동지점 부지점장
“직장인의 경우에는 적립 IRP같은 퇴직연금계좌나 적립연금계좌 같은 경우 세금 혜택뿐만 아니라 세액공제 연말정산을 통해 내가 되돌려 받는 혜택도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가입을 해야 하고요 자영업자의 경우도 연금저축의 경우 연간 4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작은 금액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은 무조건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인 상품에 가입했다면 다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요… 이때 너무 공격적인 상품보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채권과 주식을 혼합한 상품 비중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으로 적금이나 비상 예비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순영: 자녀 교육 목적의 상품은 노후자금 마련과는 조금 다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자녀의 돈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님들이 선택하는 것이 적금인데요… 만혼부부들은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교육비가 들어가는 시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적금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이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 선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상품을 선택하라고 하는데요….지나보면 과거에 그걸 사뒀으면 지금 큰 부자가 됐지 그때 그걸 살걸 그랬어라는 후회를 한 경험들 다들 있으실 텐데요… 10년 뒤 자녀에게 큰 열매가 될 수 있는 자산들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죠.

인터뷰)이정걸 KB국민은행 잠원동지점 부지점장
“자녀 앞으로 부동산을 사주기는 규모가 너무 크잖아요 그래서 작은 규모로 씨앗이 싹이 트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주식이나 펀드로 비중을 많이 가져가시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기본 현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으니까 장기적으로 들어가신다면 주니어펀드 국내든 해외든 실물자산에서 금이라든가 가치가 더 커나갈 수 있는 상품 쪽으로 투자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명: IRP와 주니어펀드…저도 기억해야겠습니다. 만혼부부들의 은퇴설계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봤는데요. 전문가들은 노후준비를 일순위로 두고 육아, 주거, 교육자금순으로 돈을 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은 줄이고, 들어갈 돈은 10년이상 투자형상품으로 목돈으로 모아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3층연금 꾸리는 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준비돼 있다는 가정 하에 월급여의 10%를 개인연금에 불입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만혼의 경우 이 비중을 15%까지 높이시고요. 특히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라면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연금에 이 비중을 좀 더 높이시는 방법 추천드리는데요. 조영만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수석연구원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영만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수석연구원
"노후준비가 부부에게는 1순위여야 합니다. 만혼이지만 미리 연금을 준비했다면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총력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근로자라면 국민연금, 퇴직연금이 쌓여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퇴직연금은 중간 정산해서 얼마 없다면 퇴직 시까지는 절대 건들면 안됩니다. 개인연금은 한 달에 10%에서 15% 정도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개인이 납입할 수 있는 한도를 최대한으로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에 모두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퇴직연금에는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퇴직연금 대신 개인연금을 20~25%까지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근로자와 동등한 수준의 노후준비가 가능합니다.
또 10~15년 후가 되면 주택에 지금처럼 고가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황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거비용에 너무 큰 돈을 쓰거나, 무리한 부채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목적자금을 늘려나가고 현금흐름을 늘려나가는 것이 만혼부부 은퇴준비의 요점입니다."

순영: 저도 사실 취재를 하면서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늦게 결혼한 사람으로서 제가 정말 은퇴준비가 안돼 있는 사람중의 하나더라고요.

지명: 행복한 노후. 우리 모두가 바라는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취재해서 여러분께 좋은 정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순영: 행복한 노후를 위한 만혼부부들의 은퇴설계 주제로 알아봤습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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